명칭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가지 있는데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명칭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이란 내란세력과 저항세력을 모두 함의하는 기계적인 중립 명칭이다. 

용어의 시작은 민주정의당이다. 

1988년 6월 21일에 5.18의 명칭으로 논란이 있을 때 민정당은 '광주민주화운동'이란 명칭을 주장했다. 

이 명칭은 통일민주당과 평화민주당에게 격렬한 반대를 받았고 오후 늦게까지 절충을 계속 겪을 정도였다.

동아일보 1988년 6월 21일 기사 

사흘 뒤에 통일민주당은 결국 민정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평화민주당은 여전히 반대했다. 

1988년 6월 24일 동아일보 기사

 급기야 평민당에선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명칭을 쓰는 행위를 "배신행위"라고까지 했다.

 이 단어가 얼마나 불쾌하게 받아들여졌는지 느낄 수 있다. 

1988년 6월 24일 동아일보 기사 

평민당은 27일이 돼서야 이 명칭을 받아들였다. 

1988년 6월 27일 동아일보 기사


5.18 단체에선 상당히 긴 시간동안 5.18 광주민중항쟁이란 단어를 썼다. 일부에선 이걸 진보용어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사실 '광주민중항쟁'이란 단어는 보수주의나 자유주의세력한테도 받아들여졌던 단어였다.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동아일보같은 보수주의 언론이 그대로 썼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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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이란 명칭이 일반화된 것은 노무현 정부부터였다. 

이것 때문인지 노무현 정부 이후부터는 민중항쟁이 진보명칭인 것처럼 오해받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진보나 좌파에서만 통용됐던 편향단어는 민주화운동도 아니고, 민중항쟁이란 단어도 아닌 광주혁명, 광주민중혁명이란 명칭인데 너무나 극단적이고 편향된 명칭이라 학계에서 씹혔다. 김영택 박사나 최정운 박사에 따르면 5.18은 민중혁명같은 게 아니며 오히려 시민군이 그런 걸 거부했다고 한다.

→ 학술 쪽으로 깊이 파고 싶다면 김영택, 5월 18일 광주 광주민중항쟁 그 원인과 전개과정;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5월 광주의 삶과 진실을 참고할 것.



유사역사학세력을 중심으로 '폭동'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하나, 학술적으로 보나 일반 인식에 비춰보나 올바르지 않은 명칭이다. 자세한 것은 5.18 민주화운동/왜곡 참고.



해외에서는 유네스코에 등록된 대로'Gwangju Uprising(광주 봉기)라 부르거나 Gwangju Massacre(광주 대학살)라고 칭한다. 드물게 Gwangju revolt 혹은 Gwangju rebellion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보기 힘들다. Uprising이 반란 및 폭동 등의 의미를 담고 있어 한때 이 명칭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uprising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지배권력에 대한 저항을 나타낼때' 항상 쓰는 단어임이 알려진 후엔 그런 움직임도 사그라들었다.


아트빡스 구경하다가 찍은 사진을 올려보게 되었다.


얼마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서 안되겠다.. 그래서 아트박스에 앉아서 폭풍 검색 중.


포스팅해서 모르던 역적사실을 좀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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