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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이 지은 소설 

홍길동전(洪吉童傳) - 홍길동의 초능력


홍길동의 초능력


1. 분신술: 홍길동의 초능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능력. 

분신들이 제각기 사고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에 10명 이상 홍길동이 전국에서 활약하다가 단체로 잡혀와서 

대신들을 조롱하는 장면이 백미. 

그리고 아버지와 형을 구명하려고, 

대신들 앞에서 분신들을 모두 없애 버리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은 

소설판 홍길동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명장면이다.


2.바람 술법: 바람을 만들어내고, 

국소적으로 날씨까지 조종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바람을 일으키는 능력으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악행을 일삼는 관리들에게 경고를 보낼 때도 돌풍을 사용한다. 

심지어 바람을 타고 행글라이더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묘사도 있다. 


3.환술: 환상을 보여주거나, 텔레파시 능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정신을 억압하는 해석도 있다. 

의외지만, 홍길동이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 능력이다. 

일부 판본에서는 사이코메트리처럼 그 자리에서 일어난 일을 보거나, 

심지어 독심술이나 예언능력을 가지기도 한다.


4.인형 술법: 분신술에도 사용하는 인형을 저주용으로 사용하는 능력. 

이걸로 사람의 육체를 강제로 움직이거나 

멀리서도 고통을 주거나 손을 대지 않고 죽여 버리기도 한다. 

본래 소설에 등장하는 성격과는 다르지만, 

후대의 각색 중 하나로 추가되었다. 그 대표가 개그 영화 〈슈퍼 홍길동〉.


5.퇴마술: 후반부에 율도국을 세울 때 대결한 상대. 

한국 요괴 문서에 나오는 거대 이무기, 

혹은 지하국대적(오우거와 비슷한 괴물)을 무찌르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귀신, 요괴와 엮일 때는 주문을 외워서 쫓아버리는 언급도 있다.


6.변신술: 일부 판본이나 현대 각색에서 등장하는 능력. 

사람, 동물, 무생물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심지어는, 일본의 모 거대로봇으로 변신하는 황당무계한 개그 만화도 있었다. 

단순히 다른 사람처럼 변장을 하는 능력을 의미할 때도 있다. 

은근히 여장 속성이 있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소설에서 나오는 묘사만 해도 초능력자 혹은 완벽초인 수준이다. 

소설 홍길동전의 백미는, 

이러한 슈퍼 파워를 가진 의적이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고뇌하는 과정에 있지만 

결국 고국을 떠나서 무인도에다 이상국을 건설하는 모습을 보면, 

강력한 영웅 한 명의 힘으로도 세상은 바꿀 수 없다는 교훈까지 보인다. 

정말로, 현대의 슈퍼 히어로들의 스토리와 똑같다!





화백 신동우의 <풍운아 홍길동> 이후에는, 

파란색 쾌자를 입고 초립을 쓴 보부상 같은 모습으로 나온다. 

이것은 백성답게 흔히 생각되는 복식이기 때문에 

창포검과 함께 홍길동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머리에도 조선 시대 백성이 흔히 사용하던 고름 달린 흰색 두건을 맨다.

현실에 알맞게 묘사하려는 매체에서는 살구색, 붉은색 외투를 입히기도 하지만, 

역시나 홍길동하면 푸른 계통의 외투를 입혀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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