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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도적 홍길동 의적으로 변하다



실재한 홍길동은 잔혹했으나 몇 세대가 지나자

 '폭군의 시대을 엿먹인 도적'이란 명성만 남게 되었다. 

결국, 홍길동은 지배층을 까고 싶은 욕구와 맞아떨어져 아름답게 꾸며지기 시작한다. 

이는 일본의 이시카와 고에몽과 유사하다. 

무엇보다도, 홍길동이 의적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던 것은 

홍길동이 살아 있던 시기의 왕이 다름 아닌 연산군이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연산군을 혐오했던 반가에서도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홍길동이 한창 활동하던 당시의 연산군은 대신들과 적절히 타협하며 

국정 업무를 잘 하고 있었다. 

연산군이 본격적으로 망가지는 것은 갑자사화 이후이다.




그 후 소설 <홍길동전>이 나오면서, 

아예 뜻이 뒤집혀 소년들이 홍길동의 성명을 걸고 맹서하는 

의적 캐릭터로 유명해졌다. 

덤으로 후대에는 김옥균을 쏜 홍종우, 길영수, 이기동이 개혁을 함께 이끌었는데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큰 활약했다고 해서

성명 중 한 자씩을 따 ‘홍길동’으로 불렀다는 말도 있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일명 아치실 마을 측과 

강원도 강릉시 측에서 

서로 홍길동의 고향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장성군수 모 씨는 『증보해동이적』에서 홍길동은 장성 아차곡 출신이라고 나오므로 홍길동의 고향이라고 주장한다. 

강릉시장 모 씨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고향이라서 각자 홍길동의 고향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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